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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온라인 구독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
SW는 발전하고 있지만 항상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음
> 보안상 취약점, 성능 개선, 안정성 향상 등 보이지 않는 분야에서 계속해서 업데이트
> 사용자 입장에선 유의미한 발전이지만 느껴지지 않음
(오피스 2016 정도만 쓰면 오피스 2020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함)
> SaaS 구독 모델 탄생
> 사용자는 소프트웨어를 사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사용권 및 해당 소프트웨어를 유지 보수하는 팀에 대한 서비스를 사는 것
오프라인 구독
오프라인 제품(책, 면도날, 자동차 등 실물 제품)은 문제가 적고 유지보수가 적음
> 업데이트 보다는 사용자가 제품을 구매/활용할 때 생기는 불편함을 제거하는데 방점
MZ세대를 필두로 제품 소유보다는 경험에 중점
연수기를 '렌털'하면서 고작 이런 장치하나 가 바로 구매하면 백만 원이 넘는지 어이가 없었다.
2달에 한번 방문해서 해주는 일도 뚜껑을 열어서 배터리와 연수에 필요한 고체?를 교체해 주는 정도였고,
녹물이나 이물질도 필터링하는데 크게 효과적이지 않고 오히려 물줄기가 약해지는 악질 경험을 했더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위해 연수기를 쓰는 것이었다.
제품에 대한 방문 유지보수 팀에 대한 서비스를 사는 것이라고 하기에는 효용이 적었다.
두 번째로 정수기를 렌털 하면서는
기사가 방문하지 않고 스스로 택배로 필터를 받아서 교체하는 대신 저렴하길래
렌털 해봤더니 고장이 잦고 수리기사가 방문하고도 문제가 계속되는 등
고객센터와 씨름하느라 이골이 났다. 여전히 유지보수에 대한 비용이 렌털비에 포함되었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전형적인 비싼 제품을 장기 계약하여 월별 할부를 받는 정도의 경험이었다.
세 번째로 '윙크 북스'라는 서비스를 구독하면서
아 이런 게 정말 구독 서비스라는 것이라는 것을 몸소 경험했다.
책이라는 오프라인 제품을 구매/활용/폐기하는 과정은 굉장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그 나이에 맞는 책을 골라주고, 구매해주고, 한두 번 읽고 던져두면
책은 또 훼손율이 낮아서 이걸 다른 사람에게 나눔 해주거나 당근 해서 회수하는 등
그 일련의 과정이 그전에는 부모의 시간 투자와 노력이었고,
부족하다고 느낄 수록 못해주는 것에 대한 미안함 범벅이었다.
그런 불편함을 한방에 날리며,
한 달에 소독된 상태의 책 10권을 한 번에 택배 받고 5번씩 읽도록 스티커로 관리해주고
그 상자 그대로 넣어서 반품까지 깔끔했다.
서비스를 구독한 아빠로서 이 책들은 다른 '책꽂이에 꽂힌 책들'과는 다르다고 큰소리칠 법했다.
이 정도는 되어야 제품에 대한 사용권과 유지보수팀에 대한 서비스를 구독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출처 :
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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